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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투자자 2장 "투자와 인플레이션" 을 통해서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투자와 인플레이션

25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거의 한 달이 다되어간다. 투자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해 보자는 다짐과 함께 다시 현명한 투자자를 읽기 시작했지만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야 2장을 펼쳐본다. 시간은 빨리 지나가는데 페이지는 넘어가지질 않는다. 

 

2장의 제목은 투자와 인플레이션이다. 현재 시점에 너무나도 필요한 주제가 아닌가 싶다. 강달러 현상에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공급물가들이 오르고 있고, 이는 생산자물가는 물론 우리 주머니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이 가격표를 보고 놀라는 "스티커쇼크"라는 말도 생겨나는 것 같다. 모든 직장인들이 그렇겠지만 나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커피값도 점점 오르고 있다는 뉴스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 슬프다. 

 

슬픈 것은 커피값만이 아니고 인플레이션이 나의 투자에도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 감소는 나의 수익의 일부를 사라지게 만든다. 나는 채권투자는 하지 않고, 주식투자만 하고 있으니 주가 상승분과 배당 증가가 인플레이션을 방어해 줄까?

지금은 미래 인플레이션을 예컨대 연 3%로 예상하면 합리적으로 보인다. (1915-17)년 전체 기간의 인플레이션은 연 2.5% 수준이었다.) 미래 인플레이션 3%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이는 우량등급 회사채 중기(中期) 물의 세후 소득(또는 우량등급 비과세 지방채 중기물의 세전 소득) 약 절반이 물가 상승 탓에 사라진다는 뜻이다. 

 

벤자민 그레이엄은 미래는 불확실해서 알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기업의 이익 및 주가 흐름과 밀접한 관계가 없다는 것은 단언하면서 이야기한다. 인플레이션이 기업의 이익을 높이기보다는 인금인상과 추가 자본투자 강요로 투하자본대비 매출을 떨어뜨려 이익의 증가 저해의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지난 5년간 누적 인플레이션율은 약 14.5%이며, 이는 100만 원으로 살 수 있던 물건을 이제 85만 원어치 밖에 살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이다. 연평균 소비자물가지수는  2.8%이다. 화폐 구매력의 감소가 몸으로 와닿는다. 만약 주식투자로 수익을 본다면 인플레이션율 이상의 수익을 창출해야 실질적인 수익이 된다는 뜻인 것 같다. 주식의 가격은 항상 오르내리는데 내가 인플레이션 이상의 수익을 꾸준히 얻을 수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미국주식이 답이라며 사람들이 미국주식으로 달려오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나의 잔고의 평가손익은 숫자가 아닌 '-'로 시작하는 마이너스 상황이고, 온통 파란색만 보인다. 빨간색은 나의 충혈된 눈 말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존 피어폰트 모건은 " 주가는 오르내릴 것입니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이는 현재 주가 수준에서 주식을 사면, 장기간 만족스러운 실적을 얻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뜻이다. 다우지수는 1929-1932년 대폭락에서 회복되기까지 무려 25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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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최소화하자

부동산을 제외하면 나의 거의 대부분의 자산은 주식에 투자되어 있다. 부동산은 이사를 위하여 내놓은 지 1년이 넘어가는데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가장 큰 투자처인 부동산은 거래도 어려운 상황이고, 주식은 마이너스 상황이다. 주가가 오르 내림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간다. 주가의 하락에 대비할 수 있는 다른 투자를 마련해두지 못한 상황인 것 같다. 만약 외부 환경에 의해서 주식시장에 큰 변동성이 올 경우 내가 어느 수준까지 손실을 감당할 수 있을까? 주식시장에 대폭락이 올 경우 10년이고 20년이고 회복까지 기다릴 수 있을까?  그레이엄의 말처럼 발을 들이기 전에 충분히 고심을 해봤어야 했는데, 지금이라도 나의 투자에 대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봐야겠다. 이 책 한 권 읽기도 벅찬데 공부해야 할 것들이 계속 생겨나는 것 같다. 

방어적 투자자는 당연히 자신의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내가 투자자에게 해줄 말은 오로지 " 발을 들여놓기 전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지 확인하라"는 말뿐이다. 

2025.01.22 - [분류 전체보기] - [도서리뷰] 현명한 투자자를 다시 읽으며: 나의 투자 돌아보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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