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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투자자-개정4판-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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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시 꺼내든 "현명한 투자자"

오랜만에 책장에 꽂혀있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개정 4판을 꺼내 보았다. 주식투자를 시작하며 가장 먼저 샀던 책인데 분명 읽어봤지만 어떤 내용들이 있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려 워렌버핏이 추천한 책인데, 이 책을 읽고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분명 제대로 읽지 않아 생긴 일일 것이다. 새해도 되었고, 마음을 다잡을 겸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 보고자 1장을 다시 펼쳐보았다. 

 

그러므로 다소 당혹스럽겠지만 합리적인 결론은 다음과 같다. 지속적인 초과 실적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투자자는 본질적으로 건전하고 유망하며, 월스트리트에서 인기가 없는 전략을 따라야 한다. 

 

이 한 줄 덕분에 그동안에 나의 투자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 얼마 전 한 신문기사에서 서학개미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국내 투자자들이 24년 연초부터 12월 24일까지 109억 8천769만 달러(약 15조 2천586억 원·연평균 환율 1,388.7원 기준) 어치 순매수를 결제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기사를 보면서 이야 엄청나네, 이래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 밑에 한 줄 더 있던 내용을 기억하고 나의 첫 매매 기록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바로 다음 내용은 21년과의 비교였다. 

순매수 결제 금액 기준으로 보면 올해는 미국 주식투자 붐이 처음 일었던 2021년(207억 9천181만 달러)보다는 적었지만, 거래량은 월등히 많았다.

 

2. 나는 어떤 투자를 해왔나

현명한 투자자를 다시 읽으면서 찾아봤던 나의 미국주식 첫 매매는 21년 10월 06일이었다. 처음 미국주식의 붐이 일었던 21년에 나도 그 물결에 올라탔던 것이었다. 심지어 24년보다도 거래금액으로 보면 더 컸던 연도였다. 그 큰 흐름 속에서 내가 선택했던 기업은 애플, 메타 등 다른 사람들이 모두 투자하고 있었던 인기 종목들이었다. 별다른 생각 없이 기업의 이름만 보고 투자를 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라는 말을 쓰기는 부끄럽지만 말이다. 

"투자는 철저한 분석울 통해서 원금의 안전과 충분한 수익을 약속받는 행위이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투기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현재까지 수익을 확정 진 몇몇 종목들은 손해를 보지 않고 나름 수익이 냈지만, 아무런 방법, 전략이 없이 다들 투자하는 기업의 주식을 샀던 일들이라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내가 과연 벤자민 그레이엄이 말한 대로 지속적인 초과 실적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지속적 초과 실적을 얻을 수 있을까?

단기 이익을 바라고 신규 상장주식이나 인기 종목을 사는 방식으로는 초과실적을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틀림없이 평균 실적에도 못 미칠 것이다. 

 

3. 반성

벤자민 그레이엄은 현명한 분석을 통해서 재무제표가 건전하고 장기간 이익을 기록한 우량기업, 논리적/합리적 기준으로 확실히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하라고 조언한다. 정확히 내가 하지 않고 있는 것들에 조언이 분명해 보인다. 나에게는 재무제표보다 유튜브에 유명인들의 의견이 더 중요했던 점을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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