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또 오른다는데, 정부 대책은?" "탄소중립 시대에 투자할 만한 에너지 테마는?" 최근 검색어 상위를 차지하는 이 질문들의 답변 키워드가 바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입니다. 2024년 2월 발표된 이 계획은 2038년까지 한국의 에너지 지도를 완전히 바꿀 초대형 프로젝트인데요.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더 극적인 전환 스토리와 숨은 투자 기회를 분석해드립니다.
목차
전기본이 뭔가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은 한국 정부가 2024년부터 2038년까지의 전력 수급과 발전 설비 계획을 담은 국가 최상위 에너지 계획이에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간 : 2024~2038년 (15년)
2. 투자규모 : 350조 원
3. 목표 : 산업용 전기 수요 129.3GW 충족 + 탄소중립
- 탄소중립 목표: 2038년까지 무탄소 발전 비중을 약 70%로 확대하며, 원자력(35%)과 재생에너지(29%)를 주요 축으로 설정.
- 재생에너지 확대: 현재 30GW 수준인 재생에너지 설비를 2038년까지 122GW로 늘리며, 대규모 해상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중심으로 추진.
- 원전 활용: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계획 포함.
- 전력 수요 증가 대응: 전력 수요가 연평균 1.8% 증가하여 2038년에는 약 129.3GW에 이를 것으로 전망. 첨단산업과 데이터센터 등 새로운 수요를 반영.
- LNG 및 석탄발전 전환: 노후 석탄발전을 무탄소 발전으로 전환하며, LNG 추가 전환은 중단.
전기본의 키워드 정리
"산업용 전기 수요가 10년 새 2배로 뛸 것"이라는 충격적 전망과 함께 시작된 11차 전기본. 핵심 전략을 알면 투자 방향이 보입니다.
① 발전 설비 및 전원 구성
- 무탄소 발전
- 원자력 (신한울, 새울, SMR)
- 재생에너지 (태양광, 풍력, 해상풍력)
- LNG 발전
- 석탄발전 감축 및 대체
- 청정수소 및 암모니아 혼소 발전
② 재생에너지 및 저장 기술
- 에너지 저장 시스템 (ESS)
- 장주기 ESS
- 양수발전
- 분산형 에너지 자원 (DER)
- 출력제어율
③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중립
- 온실가스 감축 목표
- 탄소중립 정책
-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 NDC(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④ 송·변전 설비 및 전력망
- 송변전 설비 계획
- HVDC (초고압 직류 송전)
- 계통 안정화 자원 (동기조상기)
- 지역 간 융통선로
주목해야 하는 5대 투자 테마 (원전 제외)
"원전주는 이미 오른 것 같은데..."라는 투자자라면 이쪽을 보세요. 전기본 반영시장에서 주목할 5개 분야를 소개합니다.
① 산업용 ESS : 전력 비상금고
- 왜? : 태양광의 간헐성 문제 해결 핵심
- 대표주 : 에스이엠(고출력 ESS), 삼화전자(전력변환장치)
- 트렌드 : 반도체 공장 자가발전 시스템
② 수소 크래킹 기술
- 왜? : 액체암모니아→수소 전환 효율 3배↑
- 대표주 : 현대오일뱅크(울산 수소허브 구축)
- 트렌드 : 2024년 쿠웨이트 국영석유사와 MOU 체결
③ 전력 예측 AI
- 왜? : 공장 부하패턴 학습으로 전력거래 최적화
- 대표주 : 케이사인(전력 AI 플랫폼), 다산네트웍스
- 트렌드 : GE 베리맥스 GridOS 국내 적용
④ GaN 반도체
- 왜? : 전력손실 60%↓, 데이터센터 필수품
- 대표주 : LG이노텍(삼성 납품), 워크래프트
- 트렌드 : Wolfspeed 200mm 웨이퍼 생산 확대
⑤ 열전발전기(TEG)
- 왜? : 공장 폐열→전기 변환, 연간 18% 성장
- 대표주 : STX엔진(철강용 500kW 모듈 수출)
- 트렌드 : GM 2025년 공장 적용 예정
주요 투자처
-국내 상장사 중 한화솔루션(ESS), 에스이엠(ESS), STX엔진(TEG) 등 직접 연계주 다수 존재. ETF로는 KODEX 에너지화학(292150)
-미국 Wolfspeed(WOLF), 캐나다 Ballard Power(BLDP), 독일 SMA Solar(S92) 등 글로벌 테마주
마치며
11차 전기본은 단순한 정책 문서가 아닙니다. 350조 원이라는 거대한 자본이 움직이는 방향을 읽어내는 것이 투자의 첫걸음이죠. 원전에서 재생에너지로, 화석연료에서 수소로의 전환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전력 수요 1.8% 증가"라는 숫자 뒤엔 반도체 8 공장, 데이터센터 15개소, 배터리공장 7개소 건설 계획이 숨어있습니다. 이 모든 시설에 ESS가 필요하고, 냉각시스템이 필요하며, 전력 AI가 필요하죠.
투자자 여러분, 이제 '전기를 생산하는 회사'가 아닌 '전기를 현명하게 쓰는 기술'에 주목할 때입니다. 오늘 소개한 5대 테마가 그 출발점이 되어줄 겁니다.
*해당 내용은 개인의 의견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각 개인의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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