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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보다 깨끗한 수돗물? 진실과 오해 비교 그리고 아리수 품질확인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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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집에 수북히 쌓아두고 마시던 생수를 더이상 주문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사먹는 생수가 수돗물보다 더 깨끗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했기 때문입니다. "고인 물은 썩는다." 는 말이 있지요? 지금 우리가 마시고 있는 생수는 언제부터 페트병안에 담겨져 있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해외 브랜드의 유명한 생수가 배로 운송되었다면 한국으로 수입되기 전까지 한달은 걸렸을지도 모르고, 수입 후에도 얼마나 오랜시간을 창고에 보관되어 있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꼭 수입된 생수가 아니어도 언제 포장되어 배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요.  요즘은 포장라벨이 없는 생수들은 왠지 모르게 더 투명하고 깨끗해 보이기도 합니다. 생수와 달리, 수돗물은 어딘가 불안하고 찝찝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인식은 사실일까요? 생수와 수돗물의 차이점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1. 수질 관리 기준: 엄격함의 차이

우리가 마시는 물의 안전성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바로 수질 관리 기준입니다. 한국의 수돗물은 ‘수도법’에 따라 매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서 정한 ‘먹는물 수질기준’에 따라 60가지 이상의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 기준보다도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항목도 있습니다. 정수장에서의 정수 과정을 거쳐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되는 것이죠.

반면, 생수는 ‘먹는물 관리법’에 따라 관리되지만, 수돗물에 비해 검사 항목이나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습니다. 또한, 수원지의 특성이나 생산 과정에 따라 수질의 편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맹승규 세종대 자연형 수처리 연구실 교수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수돗물은 다른 샘물보다 수질 관리하는 항목이 더 많다”며 “(생수의) 수질은 관리적 측면에서 수돗물과 비교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수돗물이 생수보다 더 광범위하고 엄격한 기준 하에 관리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 미세 플라스틱: 눈에 보이지 않는 위협

최근 가장 큰 논란 중 하나는 바로 미세 플라스틱 문제입니다. 플라스틱 병에 담겨 유통되는 생수는 병의 제조 과정, 운반, 보관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생수에서 상당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2018년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프레도니아 캠퍼스 연구팀이 9개국 11개 브랜드의 생수 259병을 조사한 결과, 93%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연구 결과는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평균적으로 리터당 10.4개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되었으며, 일부 병에서는 수백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반면, 수돗물은 정수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대부분 걸러지며, 가정으로 공급되는 과정에서도 플라스틱 용기에 장기간 보관되지 않기 때문에 미세 플라스틱 노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물론 수도관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미세 플라스틱이 유입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생수에 비하면 그 양이 훨씬 적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3. 소독 방식: 염소 vs 오존/자외선

수돗물은 염소 소독을 통해 미생물과 세균을 제거합니다. 염소 소독은 저렴하고 효과적인 살균 방법이지만, 특유의 냄새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염소 냄새를 줄이는 정수 기술이 많이 발전했으며, 가정용 정수기를 통해서도 염소 냄새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생수는 오존 소독, 자외선 소독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살균 처리됩니다. 염소 소독에 비해 냄새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살균 효과는 염소 소독과 유사하거나 일부 경우에는 낮을 수 있습니다.

4. 가격 및 접근성: 경제성과 편리함

수돗물은 매우 저렴하고 가정에서 언제든지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생수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며, 구매를 위해 마트나 편의점에 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수돗물 1리터의 생산 원가는 약 0.5원에 불과합니다. 반면, 생수 500ml 한 병의 가격은 평균 500원 이상입니다. 이는 수돗물이 생수보다 훨씬 경제적임을 보여줍니다.

5. 환경 영향: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

생수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심각한 환경 문제입니다. 특히 플라스틱 병은 자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리기 때문에 토양과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하루 평균 6,827톤에 달하며, 이 중 상당 부분이 생수병에서 비롯됩니다.

반면, 수돗물은 상수도 시스템을 통해 공급되므로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적고, 상대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습니다. 텀블러나 정수기를 활용하여 수돗물을 마시는 것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6. 수돗물, 더욱 안심하고 마시는 방법: 아리수 품질확인제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국의 수돗물은 엄격한 수질 관리 기준을 거쳐 생산되지만, 가정까지 공급되는 과정에서 노후된 배관 등의 문제로 인해 수질 변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는 "아리수 품질확인제"라는 무료 수질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리수 품질확인제란?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행하는 서비스로, 수질 검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하여 수돗물의 수질을 무료로 검사해 주는 제도입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수돗물의 기본적인 수질 상태는 물론, 옥내 배관의 상태까지 점검받을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검사 항목 및 내용: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다음 항목들에 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현장 검사 (5개 항목): 탁도, pH, 철, 구리, 잔류 염소 등 수돗물 안전의 기본이 되는 항목들을 현장에서 즉시 검사하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정밀 검사 (추가 7개 항목): 필요에 따라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경우 7가지 항목 (총대장균군, 일반세균, 염소이온, 질산성질소, 암모니아성질소, 망간, 아연)에 대한 검사가 진행됩니다.
  • 옥내 배관 진단: 수질 검사와 함께 옥내 배관의 상태를 진단하여 노후화 여부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 방안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아리수 품질확인제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다산콜센터 (120): 전화 한 통으로 간편하게 신청 가능합니다.
  • 관할 수도사업소: 거주지 관할 수도사업소에 직접 전화하여 신청할 수 있습니다.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 (arisu.seoul.go.kr):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모바일 아리수 앱: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신청 가능합니다.

이용 시간:

평일은 물론 야간 (저녁 9시까지),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에도 이용

아리수 품질확인제 활용 팁

이사 전후 수질 점검

이사 후 새집에 입주하기 전, 또는 오래된 주택에 거주하는 경우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활용하여 수돗물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수질 검사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받아 수돗물의 안전성을 확인하고, 옥내 배관의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수돗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계셨다면, 이제 아리수 품질확인제를 통해 직접 수돗물의 상태를 확인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무료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를 통해 더욱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생수와-수돗물-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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