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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를 읽게 되었나

지하철로 퇴근하는 날보다 자정이 다 되어서야 택시를 타고 퇴근하는 날들이 더 많아졌다.  야근 뒤에 타는 택시는 왠지 모르게 어지럽다.  하루 종일 쳐다보고 있던 모니터 불빛의 영향인지, 자동차의 흔들림 때문인지, 늘어나는 고민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지러움이 몰려와 머리가 아프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  걱정이 많이 지고 두려워진다. 도통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는 지금의 내 삶에 해답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독서의 중요성

이 책은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가 어떤 문제에 대한 해답이 필요했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해답을 찾고 있는지에 답은 서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저자 고명환 작가의 선택은 바로 "독서".  독서를 통하여 해답을 찾는, 스스로 쉬운 길이 아닌 어려운 길을 택하였고, 힘든 것을 즐길 수 있을 때,  그때 삶은 쉬운 길로 들어서는 인생의 선순환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를 읽고 무엇을 알게 되었나? 왜 독서를 해야하는지

우리는 왜 독서를 해야 할까? 똑똑해지기 위해서? 부자가 되기 위해서? 자기 계발을 위해서? 물론 독서를 통해서 지식을 얻을 수도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생각을 하기 위하여 독서를 해야 한다고 한다.  

 

그동안 나는 어떤 생각을 하며 책을 읽고 있었던 것인가 생각해 보았다.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독서는 좋은 것이라는 생각만 있었다.  그냥 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책을 고르고, 빨리 읽으려고 눈알만 열심히 좌우로 굴리는 연습을 한 것은 아니었던가 싶다. 책을 끝내고 다 읽었다는 자기 만족감만 느끼고 그 안에서 무엇인가를 찾으려고 하지는 않았다. 

 

어떤 유튜브 영상에선가 만약 술술 읽히는 독서를 했다면, 잘못된 독서를 한 것이라고 하는 것을 보았다. 읽다가 자주 책장을 덮고 눈을 감고 뜻을 생각하고, 사색하고, 의미를 곱씹게 만드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독서를 하는 것이 좋은 독서를 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이 책에서도 한 줄에 한 시간이 걸리더라고 읽고 그 한 줄에 대해서 생각하는 독서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생각들이 모이고 확장하여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게끔 만들고 질문을 받은 뇌는 스스로 해답을 찾는다고 한다. 

 

독서는 시간을 들여야 하고 힘도 든다. 완독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한 줄 한 줄에서 생각거리를 찾는 것에 의미를 두고 독서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에서 이어령 선생님이 나비가 꿀을 따듯 재미있는 부분을 찾아 독서를 한다고 소개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 읽지 않아도 된다. 잠시 멈추고 생각을 하자.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를 읽고 무엇이 달라졌나? 질문하고 생각하자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꼭 독서할 때가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서도 질문하고 생각을 하려고 노력을 하게 되었다. 

 

큰 생각이 아니더라도 예를 들어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에 내 앞을 날아다니다가 아스팔트 바닥에 잠시 앉았다 다시 이곳저곳 정처 없이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면서 저 나비는 왜 저렇게 날아다닐까 무엇을 위해 날고 바닥에 앉고 반복을 할까라는 생각. 버스 대기 줄에 같은 나이대의 학생들인데 사로 다른 행동, 옷차림을 보면서 무엇이 우리를 서로 다르게 만들까라는 생각 등을 하기 시작했다. 

 

생각의 답은 찾지는 못하였지만 자꾸 생각을 하고자 했고, 자연스레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완독을 하는데 집착하지 않고, 읽은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그냥 아무 페이지를 펴서 훍어보기도 하면서 이 작가는 왜 이런 생각을 했는지 왜 이 한 문장들이 작가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생각하게 했는지 의식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생각나는 문장

"인생에서 혼돈은 제거할 수 없다. 혼돈이 없으면 인생이 아니다. 인간은 극복하며 나아가는 존재다. 그때 쾌감을 느낀다. 혼돈을 제거하려 하지 말고 혼돈을 껴안고 혼돈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삶의 해답을 찾는가 - 파이어족을 꿈꾸는 당신에게 中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은 문장이다. 삶이 힘이 든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삶은 그런 것이다. 직장을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은 돈을 가지게 되더라도 또 다른 문제들이 몰려올 것이고, 내 삶에서 혼돈은 계속될 것이다.  

 

결론

월트 디즈니는 이런 말을 남겼다고 한다. “승리와 패배의 차이는 멈추지 않는 데 있다.”

 

지금의 삶이 고되고 힘이 들더라도 극복하고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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