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렌터카 픽업
둘째 날은 렌터카 픽업과 함께 시작하였습니다.
렌트는 한국에서 "카모아"라는 어플을 통하여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많이 돌아다니진 못할 것 같아서 이틀 정도만 렌트할 계획으로 부킹을 했네요. 보통 머스탱 같은 좋은 차들 많이 렌트하시는 것 같은데 저희는 차에 별다른 욕심이 없어서 저렴한 작은 차량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예약 : 카모아(어플)
기간 : 3월 14일 10:00 ~ 3월 16일 10:00
차량 : 미쓰비지 미라지 또는 동급차종
가격 : 14만원
현장추가결제: USD 20.00 (보험 풀커버리지, 운전자 추가)
제가 묵었던 롯데호텔에서 대여, 반납을 선택했고요. 예약을 하니 연계된 제휴사가 지정되었습니다. 제휴사는 리치렌터카 투몬 지점이었는데요. 한국 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이었습니다.
출발 일주일 전 저희가 예약했던 미라지 차량은 정비가 잡혀서 준중형 코롤라 차량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는 카톡을 받아서 당연히 감사합니다~라며 차량 변경을 승낙했습니다.
출발 하루 전에는 아이 카시트도 준비 요청을 카톡으로 전달했고요. 준비해 주신다는 답변을 바로 받았습니다. 카톡으로 바로 대응해 주시니 좋았습니다. 카시트는 보통 한국에서 쓰는 의자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있고, 방석처럼 앉은키를 높이는 2가지 타입이 있었는데 현장에서 의자식으로 선택해서 사용하였습니다. 아이를 렌터카 업체에 데리고 가지 않아서 결정하기가 애매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는 아이 키에 잘 맞았습니다. 참고로 약 105~110센티 정도네요. 아이가 있는 가족이시라면 같이 데려가셔서 앉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픽업 하루 전에는 필수지참서류 안내, 환불 기준, 괌 운전 관련 유튜브 링크등을 카톡을 보내주셔서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필수지참
1. 한국 운전면허증(국제운전면허증 렌트불가)
2. 보증용신용 카드 VISA, MASTER 가능(AMEX 불가능)
3. 렌트비 잔금 달러 또는 카드 결제가능
카톡을 잘못 읽어서 호텔 도착 시 연락을 주신다는 줄 알았는데, 당일 픽업시간에 다시 읽어보니 호텔 앞에 피켓을 들고 기다리는 직원이 있다고 하셔서 부리나케 뛰어 내려네요.
한 3분 정도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렌터카 업체 차량을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다른 호텔에 손님 픽업이 있었고, 그 손님분은 연락을 안 받으셔서 렌터카 업체로 갔습니다. 피곤해서 자느라 픽업당일 연락 안 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다시 픽업을 가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알람 맞추고 주무세요~7년 전과는 달리 셔틀도 돈을 받는 것 같더라고요.
괌 셔틀버스 시간표는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1번 탑승에 USD 7.00, 하루 패스로 USD 15.00 수준이네요.
일단 도착해서 설명 듣고 보험 등 가입하고 차량을 인수하였습니다. 보험, 운전자 추가해서 추가비용은 현장 결제했습니다. 옆에 계신 분들은 왜 미국에서 AMEX가 안 되는 거냐고 하시더라고요.
인수 전 동영상으로 잔 스크래치 등은 촬영해서 저장해 두었고요. 핸드폰 거치대가 있긴 했지만 네비는 핸드폰 Android auto 연결해서 구글맵을 큰 화면으로 이용하였습니다.
풀커버리지를 해도 도난으로 인한 유리창 파손과 타이어는 적용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차에서 내리실 때는 항상 놓고 내리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을 해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 같네요.
- 타이어
- 유리창
- 북부지역 및 정글에서의 사고,
차량 훼손은 면책 불가
2. 리티디안 해변
도로 속도 제한은 15~35마일로 24~56킬로 정도라 운전하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외각으로 나가면 45~55마일 정도로 다니시는 거 같아요.
롯데호텔에서 약 25분 정도 가니 리티디안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7년 전엔 비포장 도로라고 해서 가보지도 않았는데 이제 도로가 다 포장되었다고 해서 가보았습니다. 도로는 잘 포장되어 있었고요.
주차장도 보시는 것처럼 잘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탈의실은 별도로 없고요. 샤워시설도 별도로 없었습니다. 호텔에서 줬던 작은 물병에 수돗물을 좀 받아갔던 터라 물놀이 끝나고 발 정도는 헹구고 차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아래 간판 사이 길로 들어가시면 아름다운 리티디안 해변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물놀이를 즐기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고요. 내리자마자 비가 또 한바탕 쏟아졌지만 5분도 안 돼서 금방 다시 햇빛이 내려쬐었습니다.
역시나 들어왔던 것처럼 멋있는 해변과 깨끗한 바닷물이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다 좋긴 했는데 생각보다 파도가 꽤 쌔서 어린아이들이 놀기엔 적당하진 않은 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좀 불어서 그랬는지 스노클링 하다가 고개를 들어보면 어느새 멀리까지 밀려와 있더라고요. 저희 같이 수영을 잘 못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될 것 같았습니다. 장모님께서도 한국에서 수영도 배우고 하셨았지만 파도가 좀 쌔서 물에 많이 들어가시진 않으셨어요.
예쁜 물고기들도 있었고, 그중에 팔뚝 만한 물고기가 있어서 와이프랑 같이 소리 지르고 따라갔었네요. 나중에 영상으로 보니 눈앞에서 봤던 것보다는 작아 보여서 와이프랑 "이거였어" 라며 놀랐네요. 정말 눈앞에서는 팔뚝만 해 보였습니다.
해변에는 작은 소라게들도 돌아다녀서 아이도 좋아했네요. 아이가 아직 스노클링 장비를 끼기를 좀 싫어해서 물고기들을 많이 보진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가기 전에 수영장도 좀 데리고 가고 스노클링에 익숙해질 시간을 좀 줘야 했나 봐요.
파도가 좀 쌔긴 했어도 리티디안은 특히나 와이프가 무척 맘에 들어했던 곳이었습니다. 며칠 안 되는 괌에 있는 동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았나 보더라고요. 와이프 원픽 플레이스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가서 스노클링을 즐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