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도 놓칠 뻔한 비행기를 타고 괌에 잘 도착했습니다.
장모님과 아이와의 여행이라 밤 스케쥴이 부담스러웠지만 나름 괜찮은 비행이었습니다. 장모님께서도 비행기 안에서 잘 주무신 것 같고, 비행기에서 볼 영상을 준비해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아이도 나름 지루해하지 않고, 금방 잠들면서 잘 와준 것 같습니다.
도착해서 저 위의 사진을 찍은 사진이 3월 13일 01:55이었습니다. 저희가 탔던 항공편은 제주항공 7C3106 그리 길지 않은 여정이고, 비행기에서 잤다고는 하지만 늦은 시간이니 서둘러서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텔까지는 한국에서 예약한 카카오 택시를 이용했고요 택시를 기다릴 쯤이 새벽 02:20이었고, 호텔 도착이 02:30~40 정도였습니다.
1. 비행 및 입국 시간대 요약
비행 스케쥴
7C3106 / 03.12 / 20:10-01:35
7C3105 / 03.17 / 02:40-06:40
입국심사장 이동
03.12 01:55
택시 웨이팅
03.12 02:20
호텔 도착 체크인
03.12 02:40
2. 남편의 의견 vs 아내의 의견
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롯데호텔이었는데요. 처음 호텔 예약 시에 와이프와 의견이 좀 달랐습니다. 와이프는 첫날 새벽도착이라 몇 시간 있지도 못하는데 12일부터 비싼 호텔 예약하는 것은 돈이 아깝다. 첫날은 저렴한 호텔 예약해서 잠만 자고 롯데호텔로 옮기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실제로 7년 전 와이프와 처음 괌에 놀러 갔을 때는 그때도 새벽 도착이었는데 당일 예약은 하지 않고 호텔에 도착해서 짐만 맡기고 호텔로비에서 날 밝을 때까지 기다리다가 아침밥 먹고 쇼핑하고 시간 보내다가 15시에 체크인을 했었죠. 새벽에 호텔 로비는 에어컨 때문에 너~무 춥고, 밖에는 비가 와서 나가지도 못하고 고생했던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당시는 젊었고 와이프와 둘만 간 여행이기 때문에 괜찮았습니다.
아 비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호텔까지 운전해 주신 현지 기사분의 말에 따르면 항상 새벽 시간에는 비가 온다고 하니 새벽에 힘들게 도착했는데 비가 온다고 낙담하진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도 비가 좀 내렸고, 아침시간에도 매일 비가 왔었지만, 금방 날씨는 좋아졌습니다.
다시 호텔 이야기로 들어가서 저는 12일부터 롯데호텔 예약해서 옮기지 말고 쭉~ 머물다 오자라는 의견이었습니다. 장모님과 어린아이를 데리고 새벽 비행 여정에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준비하고 렌트도 안 한 상태에서 짐 끌고 다른 호텔에 짐 맡기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15시 체크인하는 일정은 너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었지요.
와이프 12일 저렴한 호텔 예약 후 이동 VS 저, 12일부터 비싼 호텔 예약 후 쭉~
티격태격하다가 와이프의 절충안은 롯데호텔을 첫날은 방 하나에서 모두 자고 나머지 일정을 방 2개로 나눠서 장모님 방, 우리 방으로 예약하자였습니다. 하지만 한 호텔에서 12시 체크아웃 15시 체크인한다는 것도 좀 불편한 일정 같았습니다. 최후의 절충안 ㅠㅠ 호텔조식 포기 후 12일부터 롯데호텔에서 방 2개로 나누어 예약하기로 하였습니다. 여행 가서 호텔 조식을 먹지 않은 적은 없었는데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일단 의견은 절충되었으니 예약을 진행하였습니다.
호텔스닷컴을 통해서 예약하였고요. 세금포함 약 2백10만원 결재하였고요. 6만 9천원 할인 쿠폰이 적용되었습니다.
롯데호텔 괌
Partial ocean deluxe (Tiwer wing), 방 2개, 조식 불포함
일정 : 03.12~03.16
금액 약 2백10만원 (세금포함, 할인쿠폰 적용)
3. 결론
결론적으로 일정을 돌이켜보면, 호텔을 옮기지 않은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는 저의 의견입니다. 와이프도 어느 정도 동의하는 것 같고요. 첫날 체크인하고 바로 잠들어서 눈뜨니 아침 10시였습니다. 다들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푹 잤으니 피곤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옷 갈아입고 바다로 나가니 11시였고 그때부터 첫날 일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밤도착 하는 가족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첫날 저렴한 호텔 찾아서 이동하시는 것보다, 첫날부터 원하시는 좋은 호텔로 예약하시고 일정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호텔에 대한 정보는 다음에 다시 포스팅해 보겠습니다.